고경사
선방에 들어오면 모든것을 다 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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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글쓴이 : 산행인 날짜 : 2003-08-28 (목) 15:46 조회 : 1022
넓은 등성이에 무더기로 피여있는 보라색을 띤 꽃을 보았다.
사람사는 아래 세상에서
그꽃을, 길옆에서 보았더라면
으음--하고 고개정도 끄덕여 줄만한
 눈에 띠지 않을 꽃,
그꽃 이름은 산 오이꽃 이라했다.
잎파리를 비비면 오이 냄새가 난다나,
지리산 고사목이 빽빽이 들어찼던 고지에
고사목은 많이 없어졌고,
고사목이 있던 자리에
그 산오이꽃 만이
산등성이에 너불 너불, 너불너불
그리고 고개위로 정신이 없을 만큼
 하늘위를 넘실대는 고추잠자리.
이를 이름하여 "가을" 이라했다.
길옆으로 떡취가 흐드러져 있었고,
가끔 가다보면 더덕향이 나는 듯도하고,
보라색 도라지 꽃이 선연하게 피여 사람들 눈길을 끌기도 하며,
힘겨운 산행에 몸을 눞여 하늘을 보기도 하며,
어린아이를 만났을때 사람들은 한결같이 박수를 쳤다.
"힘" 주먹을 불끈 쥐여준다.
사람들은 말했다 "수고 하십니다.""안녕하세요"오르막에서, 내리막에서.----
처음산행을 하는 산사람 일지라도"산사람은 아름답웠다."
깊은 지리산중에서 눈에 띠여 아름다웠던 산오이꽃 만큼이나
산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들은
더욱 아름다웠다.
자연속에 사람들은 더욱 잘 어울리며
사람옆에 자연은 더욱 푸르름을 뽐내더라.
 
산에서는 휴지를 버리지 않습니다.
갖고간 쓰래기는 꼭 갖고 내려오는 더욱 아름다운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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